서울 노후 주택에 디자인 특화 옷 입힌다… 시흥3동·상계동 정비계획 속도

김창성 기자 2024. 2. 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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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에 위치해 접근성은 좋지만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시흥동 청기와 훼미리맨션'이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시흥동 청기와 훼미리맨션은 디자인 특화 사업시행계획에 '보고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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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망 등 가이드라인 첫 적용하고 저층지 주거환경 등 개선
서울시가 금천구 시흥3동 청기와 훼미리맨션 정비사업 계획을 내놨다. 사진은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에 위치해 접근성은 좋지만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시흥동 청기와 훼미리맨션'이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로 추진돼 사업성에 속도를 높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시흥동 청기와 훼미리맨션은 디자인 특화 사업시행계획에 '보고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 결정을 내렸다.

청기와 훼미리맨션은 경관·조망·저층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사례다.

청기와 훼미리맨션은 2021년 5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용적률 249%, 235가구(임대주택 47가구)의 가로주택으로 계획 중이었다.

이후 모아타운 편입으로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용적률 296%, 283가구(임대주택 74가구)의 모아주택으로 추진돼 디자인과 사업성, 공공성의 균형 있는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해진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판상형·타워형·세대분리형·발코니특화형 등 10여 개 이상의 단위 기구를 계획했다.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 모아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지하주자장은 계획주차대수 329대로 법정 대수의 약 1.3배 이상 규모로 계획했다. 대상지의 고저차를 활용해 도로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직접 진입하도록 계획함으로써 지상부 보행환경의 쾌적성과 녹지율도 높였다.

모아타운 내부로 진입하는 도로 폭이 넓어져(6m→ 10m)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도 털어냈다.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6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에서 당현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신설,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전거로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 정비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도 조성한다.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m~10m)의 도로 폭은 8m~14m로 넓혀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밖에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2176㎡)과 소공원(2332㎡) 총 2개소의 공원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 공간도 확보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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