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분기 만에 역성장 탈출...아마존·메타도 잇따라 ‘깜짝 실적’
애플이 5분기 만에 역성장(매출 감소)을 종료하고 매출이 2% 오른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매출이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하락했다.
1일(현지 시각) 애플은 올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2% 증가한 1195억달러(약 160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2.18달러로 시장 예상치(2.1달러)를 웃돌았다. 이로써 2022년 4분기부터 4분기 동안 이어진 역성장을 마감했다.
다만 애플의 전체적인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중국 시장에선 타격을 입었다. 애플에 따르면 중국 전체 매출은 208억 달러로 전년 동기(239억 달러)에서 13%나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시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작년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됐고 중국 내부에선 ‘애국 소비’ 열풍이 일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해 기쁘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두 자릿수 성장율을 보였고 그 시장에서 아이폰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3% 올랐던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하락했다.
한편 같은날 메타와 아마존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작년 4분기 매출 401억달러(약 53조4132억원), 주당 순이익 5.5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5% 급등했고, 총이익은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46억5000만 달러)보다 3배로 뛰었다. 메타는 이번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뛰어넘는 4분기 실적 발표했다. 이날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1700억 달러 매출과 1.0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4%, 아마존은 7%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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