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러 주도 '브릭스' 가입 여부 "아직 검토 중"

조소영 기자 2024. 2. 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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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 문제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사우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사우디는 아직 브릭스 가입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아직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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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심 질서 재편 의도…'선택 고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2월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GCC(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 문제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사우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사우디는 아직 브릭스 가입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아직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이 지난달 31일 "사우디가 브릭스에 가입했다"고 발언한 뒤 나왔다.

지난해 8월 브릭스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까지 6개국에 가입 요청을 했다. 이 중 그해 11월 아르헨티나만 합류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브릭스는 새 회원국 유치에 주력하며 외연확장에 애써왔는데, 이는 미국 중심의 주요 7개국(G7)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로 해석돼 왔다.

사우디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미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어 선택을 고심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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