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내실 다지기 나설 시점…목표가 18만→17만-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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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2일 엘앤에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판가 하락 압력과 재고 평가손이 잔존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대규모 수주 확보나 신제품 관련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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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2일 엘앤에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판가 하락 압력과 재고 평가손이 잔존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대규모 수주 확보나 신제품 관련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6576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48%)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32% 부진했다"라며 "평균적인 단가 하락은 -2%로 업황 대비 선방했으나 물량이 43%나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주요 EV(전기차) OEM 고객사 재고 조정 전략하에 셀/소재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NCM523 제품의 수요 둔화도 겹쳤다"라며 "영업손익은 2804억원(적자 전환)으로 OPM(영업이익률) -42.6%를 기록했다. 약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회계적 영향을 제외한 순수 영업손익도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7550억원(-45%, +15%)으로 소폭 회복될 전망"이라며 "NCM523 제품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겠으나 NCMA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해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9%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낮아진 금속 가격을 반영해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8% 하락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당분간 엘앤에프는 투자 및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설 시점이다. 해외 진출 또는 국내 신공장 확보 계획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을 재개할 수 있는 대규모 수주 확보나 신제품(전구체, 음극재 등) 관련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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