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오히려 車 산업이 재앙일 듯"...전문가가 본 '트럼프 2기' [Y녹취록]
"트럼프 재선 시, 한국 반도체 위기" 전망도
미국 업계 "한국 반도체 장비 中 수출 통제해야"
■ 진행 : 김정진 앵커, 임성호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 미국 대선도 있잖아요. 사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만약에 당선된다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뭡니까?
◆주원>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데 트럼프가 만약에 대통령이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반도체 산업에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트럼프하고 반도체 산업을 연관지어서 생각할 때 좀 안 좋은 이미지가 각인된 건 뭐냐 하면 옛날에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쯤에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들어갔었는데. 그러니까 화웨이가 반도체 기업은 아니고 IT기업인데 거기다 반도체 수출을 하지 말아라.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수출이 막히고 그랬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 반도체 산업 자체를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제약을 두고 이랬던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최근에 주목할 만한 발언인데 이 사람이 워낙 실없는 얘기도 많이 하고 좌충우돌하기는 하지만 대만에 대해서 얘기할 때 대만의 반도체 기업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이 가져갈 몫을 뺏어갔다,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물론 중국과 대만 간의 양안관계에서 바이든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대한 어떤 정치적인 반대 쪽에 서고자 하는 국제정치적인 그런 동기도 작용을 했겠지만 대만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표현을, TSMC겠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뭔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할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반도체 산업과 트럼프의 대선 당선을 너무 연관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저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우리 자동차 산업이 아주 재앙에 가까운 그런 모습을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대선도 있고 미중 분쟁에 대해서도 짚어보면 미중 분쟁이 어쨌든 격화할수록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럴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해결방안이나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주원> 반도체지원법의 여러 가지 최근 미국의 반도체 민간협회에서 요구하는 게 뭐냐 하면 미국하고 우리나라, 미국 정부가 제재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미국 기업들이. 그래서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 기업들이 중국으로 반도체 장비가 들어가는데 중국 공장이 있잖아요. 그런 건 미국이 그냥 어지간하면 연장을 해 주거든요. 그것조차도 막아라. 이런 미국 반도체협회의 요구라면 걔네들은 뭐냐 하면 바이든한테 요구를 하는 거죠. 선거철이니까. 어떻게 보면 그게 미국이 가져갈 몫을 한국 기업들이 가져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걸 생각할 때 바이든도 그런 요구들을 무시하기는 어렵고. 그런 쪽에서 보면 아무래도 트럼프도 그런 쪽으로 생각할 수 있고. 아까 반도체 산업과 트럼프를 연관 짓는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만약에 선거 기간 중에 지지율이 거의 박빙이다, 그러면 무차별적으로 폭격할 수도 있어요. 미국 외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 그런 부분은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