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피스에 복수극 콸콸…'로맨스퀸' 박민영의 변주[초점S]

장진리 기자 2024. 2.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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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표 로맨스=성공'.

배우 박민영이 다시 한 번 이 공식을 증명했다.

박민환과 만나 시궁창에 빠져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돌리기 위해 인생의 모든 선택을 뒤바꾸는 강지원이 된 박민영은 유쾌상쾌통쾌 복수를 선사하며 안방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새로운 변주에 성공한 박민영의 또 다른 '결'에 열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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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 출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민영표 로맨스=성공'. 배우 박민영이 다시 한 번 이 공식을 증명했다.

박민영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에서 주인공 강지원 역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하드캐리' 하고 있다.

극 중에서 박민영은 시한부에서 운명 개척자로 다시 태어난 '복수여신' 강지원을 맡았다.

강지원은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어느날,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반쪽'이라고 부르던 절친 정수민(송하윤)이 자신을 배신하고 불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심지어 남편은 자신의 가족력을 보고 거액의 보험까지 들어뒀고, 자신이 사망한 후 보험금으로 정수민과 호의호식할 단꿈에 젖어있다. 아내가 말기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걱정은 커녕, "죽으면 내 밥은 이제 누가 차려줘"라는 안하무인이다.

충격적인 사실을 모두 알게 된 강지원은 생애 마지막 힘을 짜내 두 사람에게 맞섰으나, 결국 남편의 손에 밀쳐져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사망 후 10년 전으로 회귀, 인생 2회차를 맞이하며 무시무시한 복수극을 준비한다.

박민영은 '인생 2라운드'라는 천금 같은 기회를 거머쥔 강지원을 맡아 안방에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박민환과 만나 시궁창에 빠져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돌리기 위해 인생의 모든 선택을 뒤바꾸는 강지원이 된 박민영은 유쾌상쾌통쾌 복수를 선사하며 안방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박민영은 '로맨스퀸'이라 불린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7일의 왕비', '시티헌터', '그녀의 사생활',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월수금화목토' 등 남녀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에서 '백전백승'을 거뒀다.

박민영의 로맨스는 대개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오피스물이다.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보좌하는 비서의 로맨스를 그린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아이돌 덕후 취미를 숨기고 있는 큐레이터와 까칠한 상사의 로맨스를 그린 '그녀의 사생활', 기상청을 배경으로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다룬 '기상청 사람들', 완벽한 비혼을 위해 계약 결혼 마스터가 된 여자와 신규 고객의 아찔한 로맨스 '월수금화목토' 등 일과 사랑의 상관관계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제공|tvN

이번에도 U&K 푸드라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타임슬립', '회귀'라는 맛깔난 양념까지 더했다. 지난 삶의 실수를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의 궤적을 그리고 싶어하는 평범한 시청자들의 욕망에 딱 들어맞는 것이 바로 '회귀물'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등 회귀물이 안방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회귀물에 오피스물, 로맨스물의 장점을 모두 더했다. 이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박민영. 비련의 여주인공에서 복수여신으로 인생을 다시 써내려가는 강지원을 통해 박민영은 오피스물에서 원하는 직업적 성장, 로맨스물에서 소구하는 사랑의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민영의 로맨스는 믿고 보는 이유가 있다. 이번에는 로맨스 한 스푼, 오피스물 한 스푼에 사이다 터지는 복수극을 콸콸 쏟아부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새로운 변주에 성공한 박민영의 또 다른 '결'에 열광하는 이유다.

▲ 박민영. 출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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