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모빌리티 서비스의 각축장이 되다

2024. 2. 2.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넓고 통제된 환경, 모빌리티 실증에 제격 -단순 이동서비스부터 자율주행까지 다양 공항이 '모빌리티 실험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 연구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고급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넓고 통제된 환경, 모빌리티 실증에 제격
 -단순 이동서비스부터 자율주행까지 다양

 공항이 '모빌리티 실험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 연구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고급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활주로는 물론 터미널 등 가리는 곳도 없다.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곳이라는 점에서 도심과 비슷하지만 특정 구간만을 반복 주행하고 상대적으로 통제되어있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는 고급차를 이용한 이동 서비스가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다. 거대한 항공기들이 오가는 공항의 특성상 터미널의 규모도 클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타고 내리는 절차는 물론, 환승 구역을 오가는 데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최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BMW i7을 활용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및 비즈니스스위트 탑승객을 대상으로 메인 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할 때 BMW에 타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재단장에 들어가며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트레인 운행이 중단된 만큼, 출발 승객은 물론 환승객과 입국자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도 시카고·덴버·휴스턴·뉴욕·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 프라이빗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편간의 환승객 중 최상위 마일리지 멤버십을 이용중이라면 전용 재규어 I-페이스에 탑승해 환승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도 본사가 위치한 볼로냐의 관문 마르코니 공항에서 별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르코니 공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유 퍼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탑승에 관련된 모든 절차를 지원해주는 전담 직원이 배정되며, 여기에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에 탑승해 터미널에서 활주로까지 이동하는 항목도 포함되어있다. 


 오랜 기간 일본 도쿄의 관문 역할을 해왔던 하네다공항에서는 자율주행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일본공수(ANA)가 BYD와 함께 비행기 탑승객을 공항 터미널까지 운송하는 자율주행 차를 운영중이다. 항공기 견인 차, 수하물 운송 차 등 지상 조업 차들에도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준비 중이고, 터미널 내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휠체어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BMW가 2008년 '에어포트서비스 인천'을 론칭하고 인근 BMW 드라이빙센터 내 차량보관과 왕복 쇼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도 이와 유사한 '인천 에어포트 서비스'를 론칭해 차 보관 및 무상점검, 공항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와 별개로, 활주로에서 운용하고 있는 지상 조업차들을 전동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운행중인 차량의 50% 가량이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활주로 내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한국공항(대한항공), 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항공), JAS(제주항공) 등 주요 지상 조업사들도 이에 맞춰 2030년까지 모든 지상조업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공항은 단일 시설만으로 놓고 보면 매우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창출하는 곳"이라며 "주차와 차량보관부터 공항 내 이동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파생시킬 수 있어 미래 기술을 실증하기에도 좋은 기능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 혼다코리아,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 홀인원 협찬
▶ 한국타이어, 설 명절맞이 프로모션 열어
▶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10ℓ 제품에 재활용 페트병 적용

Copyright © 오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