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네이마르→‘제2 설영우’ 장시영 “K리그 20경기 이상+영플레이어상 꼭 이루고파” [SS가고시마in]

김용일 2024. 2. 2. 0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2년생 장시영은 2024시즌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HD '홍명보호' U-22 자원 핵심이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10경기를 출전한 장시영은 골 맛까지 봤다.

장시영은 새 시즌 목표에 "어느 포지션이든 20경기 이상 뛰는 것이다. 공격 포인트도 5개 이상 했으면 한다"며 "최종적으로 영플레이어상이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HD 장시영이 1일 동계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있는 아이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후쿠오카대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울산HD


사진제공 | 울산HD


[스포츠서울 | 가고시마(일본)=김용일 기자] 2002년생 장시영은 2024시즌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HD ‘홍명보호’ U-22 자원 핵심이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10경기를 출전한 장시영은 골 맛까지 봤다. 특히 울산이 K리그1 2연패이자 조기 우승을 확정한 지난해 10월29일 대구FC와 홈경기(2-0 승)에서 후반 막판 주민규의 롱패스를 받아 쐐기포를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시영은 현대고에서 활약하다가 구단 우선지명을 받고 연세대에 진학한 적이 있다.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 전술로 주목받으며 ‘연대 네이마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 측면 수비까지 두루 소화하는 등 멀티 재능을 인정받았다.

울산의 2차 동계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1일 스포츠서울과 만난 장시영은 ‘연대 네이마르’ 얘기를 꺼내자 함박 웃음을 짓더니 “솔직히 연대 11번하면 다 알 정도였다”고 방싯했다.

울산HD 장시영. 사진제공 | 울산HD


홍명보 감독도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다. 새 시즌에 측면 공격 뿐 아니라 오른쪽 풀백으로도 활용할 계획을 품고 있다. 장시영은 “오른쪽 수비를 해보니 새롭게 축구하는 느낌이다. 빌드업할 때 위치나 밑(수비 지역)에서 풀어나가는 방식 등을 익히고 있다”며 “룸메이트가 황석호 형이다. 형이 중앙 수비 오른쪽을 보기에 나와 호흡할 때가 많은데 여러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장시영은 같은 울산 유스 출신으로 역시 대학 무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풀백으로 변신한 설영우의 길을 따르고 있다. “롤모델이 영우 형”이라고 웃은 그는 “영우 형의 꺾는 동작 등을 보면서 따라할 때가 있다. 주위 형들이 ‘너 영우 따라하네?’라고 놀릴 정도”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프랑스 원정에 동행했다가 왼 부주상골(복사뼈 밑에 있는 뼈)을 다쳤다. 전훈 기간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사실 부상으로 너무 오래 쉬어서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 체중 5kg이 늘어 전훈에 합류했다가 3kg 감량했다”며 자기 자신과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울산HD


설영우도 홍 감독을 만나 수비 개념 등을 디테일하게 익혔다. 장시영도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는 “감독께서는 우선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수비 위치 뿐 아니라 공수 전환 속도, 상대와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시영은 가고시마에서 열린 몇 차례 평가전을 통해 측면 수비 실전 경험치를 늘렸다. 1일 아이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후쿠오카대와 평가전에서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윙어로 교체 출전해 오른발 추가골을 넣기도 했다. 팀 상황에 맞춰 공수 멀티 재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장시영은 새 시즌 목표에 “어느 포지션이든 20경기 이상 뛰는 것이다. 공격 포인트도 5개 이상 했으면 한다”며 “최종적으로 영플레이어상이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도 내게 ‘올해 영플레이어상 받겠지?’라고 말씀하시더라. 부담을 느꼈는데 무관심보다 낫지 않느냐”고 웃었다.

팀 내 분위기 메이커 구실도 하는 장시영은 새 시즌 험난한 1군 무대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커리어 반등을 꿈꾸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