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눈 들어온 ‘천재 유격수’ 후계자 나왔다…“박준영 가까이서 보고 정확한 평가 내릴 것”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2.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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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두산 베어스 유격수 자리는 여전히 경쟁이 필요한 곳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이유찬과 안재석 선수로 유격수 경쟁을 시작했지만, 시즌 막판엔 결국 김재호 선수와 박준영 선수가 유격수 자리를 맡았었다. 아무래도 유격수가 내야 사령관이라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사실 박준영 선수한테 조금 더 기대를 많이 하려고 한다. 캠프 때 부상 없이 지난해 좋았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박준영 선수가 경기에 자주 나갈 확률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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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두산 베어스 유격수 자리는 여전히 경쟁이 필요한 곳이다. 1년 전에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고심했던 두산 이승엽 감독은 올해에도 주전 유격수를 정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스프링캠프부터 국민타자 눈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내야수 박준영이다.

2023시즌 두산 유격수 자리는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주전 유격수 자리는 여전히 ‘천재 유격수’ 김재호의 몫이었다. 김재호는 2023시즌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70안타/ 3홈런/ 29타점으로 베테랑 관록을 보여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김재호는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유찬, 안재석, 박계범 등 2023년 김재호 자리에 도전한 젊은 야수들의 기대보다 더딘 성장세도 ‘천재 유격수’의 높은 벽을 느끼게 했다. 여전히 1군 무대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보여줬기에 두산은 두 번째 FA 계약 기간이 끝난 김재호를 2차 드래프트 보호명단 35인과 더불어 보류선수 명단에도 포함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캠프 출국 전 박준영을 주목한 이승엽 감독. 사진=김근한 기자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 선수 같은 경우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계속 같이 안 할 이유가 없다. 그래도 젊은 야수들이 김재호 선수를 뛰어넘어야 팀이 더 강해진다. 서로 자리를 지키고 빼앗으려고 치열하게 해야 경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우선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김재호의 이름은 빠졌다. 김재호는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코지마에서 열리는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몸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 선수는 김강률 선수와 마찬가지로 조금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라는 취재로 일단 2군 스프링캠프로 보냈다. 김재호 선수의 능력은 충분히 알고 있기에 우선 1군 스프링캠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보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주전 유격수로 도약할 만한 기대주로 박준영을 꼽았다. 박준영은 지난해 박세혁(NC 다이노스)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어깨 재활 끝에 시즌 중반 1군으로 올라온 박준영은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 29안타/ 4홈런/ 17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1군에 올라온 뒤 한 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

이 감독은 “지난해 이유찬과 안재석 선수로 유격수 경쟁을 시작했지만, 시즌 막판엔 결국 김재호 선수와 박준영 선수가 유격수 자리를 맡았었다. 아무래도 유격수가 내야 사령관이라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사실 박준영 선수한테 조금 더 기대를 많이 하려고 한다. 캠프 때 부상 없이 지난해 좋았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박준영 선수가 경기에 자주 나갈 확률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유심히 지켜볼 선수로도 박준영을 먼저 언급했다. 박준영 입장에선 주전 유격수 도약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 감독은 “박준영 선수를 먼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박준영 선수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못 봤기에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캠프를 치르면서 박준영 선수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영은 같은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인 박계범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향했다. 잠재력을 어느 정도 보여준 타격보다는 유격수 수비에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는 게 우선 과제다. 과연 박준영이 천재 유격수 후계자로 2024시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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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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