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난항 속 ‘이적 요청’ 가능성 떠올라…아스널 관심 ‘재점화’ 전망

이정빈 2024. 2. 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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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와 나폴리가 재계약 문제로 어색한 기류에 놓인 가운데, 아스널이 다음 여름 그에게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름까지 크바라츠헬리아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시멘과 더불어 많은 빅클럽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와 접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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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와 나폴리가 재계약 문제로 어색한 기류에 놓인 가운데, 아스널이 다음 여름 그에게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스널은 지난여름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구애를 보내며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선수가 이적을 거부했지만, 이번 여름엔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재계약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계약과 급여 인상을 요구해 왔다”며 “그의 요구가 수락되지 않을 시 이번 여름 이적 요청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스널은 지난 몇 달간 선수를 높게 평가했고,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 구단 안팎으로 불협화음을 겪으며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64·이탈리아) 감독의 자리를 메우는 데 실패했고, 주축 선수인 빅터 오시멘(25)은 다음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여기에 크바라츠헬리아도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하면 팀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나폴리 입단 당시 팀과 5년 계약을 맺은 크바라츠헬리아는 150만 유로(약 21억 원)의 연봉을 받는데, 이는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크바라츠헬리아 측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크바라츠헬리아와 계약 기간이 길게 남은 나폴리는 재계약 접근을 거절했다.



현재 양측은 별다른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인 마무카 주겔리는 조지아 매체 ‘Imedi TV’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현재 구단과 진지한 논의가 없는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여름까지 크바라츠헬리아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시멘과 더불어 많은 빅클럽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와 접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측면 보강이 필요한 빅클럽들은 크바라츠헬리아의 동선을 살피며 영입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조지아 국가대표인 크바라츠헬리아는 디나모 트빌리시,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나폴리에 합류했다. 입단 후 적응기가 필요 없는 활약으로 나폴리의 레전드인 로렌초 인시녜(32·토론토)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고,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을 올리며 세계적인 윙어로 거듭났다. 리그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치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도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기술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파괴력을 드러내고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팀의 에이스인 크바라츠헬리아가 다소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문제가 겹친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이 사라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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