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여의도 배 타고 30분"‥접근성 대책은?

조희형 2024. 2. 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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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서울 한강 위를 오가는 수상버스, 한강 리버버스가 올해 10월 운항을 시작합니다.

서울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만에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데, 어떤 우려가 있는지 조희형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여의도 63빌딩까지 지하철로 가려면 약 1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한강 뱃길로 고속선을 이용하면 30분 정도에 도착합니다.

출퇴근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한강을 따라 7개 선착장을 만들고 이른바 200인승 '리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도입이 되면 출퇴근 시간대엔 15분 간격으로, 이를 제외한 시간대와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요금은 한번 탈 때마다 3천 원이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로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대중교통이 대변신하게 되는 교통 혁신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서울의 매력과 경쟁력 요소가 또 하나 큰 변화를‥"

관건은 접근성입니다.

여의도와 옥수역, 뚝섬 3개 역은 인근 지하철 역에서 5분 안에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잠실, 잠원, 망원, 마곡 등 4개 역은 다릅니다.

저는 지금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선착장 예정부지까지 1km가 좀 넘는데요.

한번 걸어가 보겠습니다.

지하철 잠실역에서 선착장 예정부지까지 걸어서 15분이 걸렸습니다.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도 이곳에서 700미터,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버스 노선 연결과 공유자전거로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당초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서 김포까지 수상버스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내년 시행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용태/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주차장 만든다든가 진입로 만드는 이런 작업들이 김포시에서 해줘야 되고‥작년에 예산이 편성이 안됐었고요, 김포시에서‥"

또 홍수나 결빙시에는 운항중단이 불가피하고,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아 제시간 맞춰 오갈 수 있을 지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한해 평균 운항 불가 일수는 보름정도로 예상된다며, 충분히 대중교통으로 역할을 할거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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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797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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