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긍정적-BNK

홍재영 기자 2024. 2.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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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이 2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력사업인 패키지 기판 및 MLCC 경쟁력이 높아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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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이 2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력사업인 패키지 기판 및 MLCC 경쟁력이 높아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삼성전기 주가와 동행하는 무라타 주가와 괴리가 커져 있는 점을 고려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10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갤럭시S24 조기 출시 영향에 따른 광학통신 호조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대비 7%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컴포넌트, 패키지 수익성 악화로 기대치를 12%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MLCC 가동률은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70% 중반으로 하락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제품 믹스 악화로 1~2%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패키지의 경우는 BGA 매출은 증가했으나 PC 및 서버 수요 부진으로 FC-BGA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3900억원, 3% 증가한 1438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MLCC 가동률이 전 분기와 유사한 79% 중반을 유지하고 ASP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 소폭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고객사들 신모델 출시에 따라 광학모듈 성수기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비록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돼 부진한 업황 가운데 선방이 예상되나, 지난해 말 PC, 모바일 재고보충(Restocking) 수요를 이끌었던 중국 OEM들의 재고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상반기 재고조정이 예상된다"며 "이에 삼성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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