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용 새 AI 칩 가격, 화웨이와 비슷할 듯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규제에 맞춰 새롭게 내놓은 저사양 중국용 인공지능(AI) 칩이 중국 화웨이의 칩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유통업자들로부터 중국용 AI 칩 'H20'에 대한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유통업체들은 이를 화웨이의 '어센드 910B'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H20의 일부 성능이 화웨이의 칩보다 저하되어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H20은 작년 10월 미국이 저사양 칩으로까지 반도체 규제를 확대하자 엔비디아가 규제를 피해 내놓은 칩 중 하나입니다. 중국 시장용 칩들 중 가장 강력한 기능을 가졌습니다.

현재 미국의 규제로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화웨이 칩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제한하려는 미국의 통제가 오히려 중국산 기술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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