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목표가 도달해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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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일 DL이앤씨에 대해 주가가 올라 목표주가에 도달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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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상향은 주주환원책 등에 달려있어"
하나증권은 2일 DL이앤씨에 대해 주가가 올라 목표주가에 도달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인 1일 회사의 종가는 4만3100원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8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26.1% 감소하며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돌았다"며 "매출액이 기대보다 잘 나왔던 것에 비해 영업이익을 밑돈 이유는 자사가 플랜트 부문에서 이익률을 과도하게 추정한 것과 DL건설의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랜트 국내 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해 마진 믹스가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며 "영업 외로는 외환 관련 손실 280억원, 투자평가손실 380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착공물량은 DL이앤씨 3601세대, DL건설 2527세대"라고 적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착공 모두 증가하고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11.3%, 영업이익은 44.1% 증가할 것이라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에서 주택은 2.3% 감소하지만, 플랜트에서 크게 증가(109.9%)할 것이란 점이 이를 덮었다"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이유는 주택부문에서의 원가율 개선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추가 증액을 통한 원가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착공세대수는 DL이앤씨 1만60세대(전년 동기 대비 179.4% 증가), DL건설 7700세대(204.7% 증가)를 제시했다. 지난해 이연된 물량들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주주환원정책(2024~2026년)을 발표했는데, 기존 주주환원책에서 자기주식을 당기순이익의 10%를 더 사는 내용이다. 다만 소각을 전제한 자사주 매입은 아니다. 이를 두고 그는 "지분투자를 위한 스왑, 임직원 인센티브 등 여러가지 방도의 자사주 활용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자사주 소각 계획이나 현금배당 확대, 마진 개선 여부 확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부동산 업황의 변화에 따라 올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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