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첫 해외사절단, 미래산업·꿀잼도시 기반 마련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해외사절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스피어(Sphere) 공연장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청 제공). 2024.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올해 미국으로 파견한 해외사절단이 미래 전략사업 육성 기반 마련과 꿀잼도시 콘텐츠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시 해외사절단은 지난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휴스턴, 샌디에이고 3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를 찾아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육성과 실증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널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미국 독립법인이다. 슈퍼널과 현대자동차가 지방정부와 도심항공교통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울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슈퍼널의 앞선 기술력과 현대차의 축적된 이동수단 기반(모빌리티 인프라)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치열한 격전지가 될 미래이동수단 분야에서도 선도도시로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SK가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도심항공교통 체험시설인 ‘매직카페트(MAGIC CARPET)’의 울산 유치를 위한 협의도 완료했다.

‘매직카페트’는 모의 장치(시뮬레이터)를 타고 2m 높이까지 떠올라 곡면 LED 화면을 통해 도심항공교통을 체험하는 시설이다. 최첨단 신기술을 꿀잼도시 울산에 접목하고자 하는 시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시는 아직은 생소한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꿀잼도시 울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곡차곡 채워 나갈 계획이다.

휴스턴에서는 탄소제로를 향한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미래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졌다.

휴스턴에 지사를 둔 지역기업 SK가스를 비롯해 울산시 에너지 수입의 주요 공급원이자 미국 업계 대표기업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사, 에너지 트랜스퍼사와의 만남을 통해 국제적(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했다. 암모니아·수소 등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심도 있는 업무협의도 진행했다.

특히 SK가스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최초의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와 협력단지(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시가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샌디에이고에서는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샌디에이고시-UC 샌디에이고대학 간 세계적 생명과학(글로벌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의 미래 6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샌디에이고시는 생명과학 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이다. UC 샌디에이고대학은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인만큼 지속적인 교류 확대와 생명 연구, 디지털 건강 기술개발 등 협력 사업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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