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가장 빠른 선수지만..주전 2루수 아닐 것” MLB.com의 냉정한 평가

안형준 2024. 2. 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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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주전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캠프에서 열릴 2루수 경쟁을 전망하며 배지환을 언급했다.

MLB.com은 배지환이 주전 2루수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LB.com은 "배지환이 2루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대신 지난해 경험을 살린다면 빠른 발이 있는 만큼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4번째 외야수로 기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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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배지환이 주전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캠프에서 열릴 2루수 경쟁을 전망하며 배지환을 언급했다.

MLB.com은 캠프에서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후보 5명을 꼽았다. 배지환의 이름은 가장 먼저 나왔다.

MLB.com은 "배지환은 현재 피츠버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다. 홈에서 1루까지 달리는데 평균 4.05초가 걸렸고 이는 2023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초속 29.7피트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전체 16위였다"고 배지환의 강점을 짚었다. 리그 최상급의 빠른 발은 배지환이 가진 최고의 강점이다.

하지만 출루 능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MLB.com은 "배지환은 스피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만큼 출루를 하지 못했다. 2023시즌 출루율이 0.296에 그쳤고 그마저도 후반기에는 0.288로 떨어졌다. 또 장타력이 약해 2루타도 발로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홈런은 지난해 2개에 그쳤고 타석 당 배럴타구 비율은 1.3%로 258명의 타자 중 뒤에서 6등이었다"고 약점을 나열했다.

MLB.com은 배지환이 주전 2루수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LB.com은 "배지환이 2루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대신 지난해 경험을 살린다면 빠른 발이 있는 만큼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4번째 외야수로 기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지환은 지난 1월 11일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했다. 오프시즌 결혼한 배지환은 "이제는 책임질 사람이 생겼다. 그게 야구장에서의 내 모습에도 반영될 것이다"고 가장의 책임감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시즌 초반 활약했지만 체력 문제를 겪으며 부상까지 당했던 배지환은 체력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가능성도 보였지만 한계도 보였던 배지환이다. MLB.com의 다소 냉정한 평가는 지난해 배지환이 보인 한계를 생각하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캠프에서 그 평가를 뒤집는 것이 배지환이 해야 할 일이다. 배지환 역시 "작년에는 루키라는 위치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았다. 이제는 그런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공수주 다방면에서 내 자리를 꿰찰 수 있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MLB.com은 배지환과 함께 닉 곤잘레스, 리오버 페게로, 자레드 트리올로, 알리카 윌리엄스를 2루수 후보로 꼽았다. 그리고 지난해 59경기에서 .237/.280/.374 7홈런 26타점 6도루를 기록한 23세 페게로를 "힘과 스피드의 조합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자료사진=배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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