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MF' 마이누가 해냈다! 몰리뉴 극장 개봉...맨유, '황희찬 빠진' 울버햄튼에 신승→7위로 '껑충'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꺾고 7위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2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주포 빠진 울버햄튼·주전 선수 모두 복귀한 맨유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주포가 빠졌다. 바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3도움으로 득점 랭킹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반면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에서 복귀했다. 카세미루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클럽에 출입하며 벌금 징계를 받았던 마커스 래시포드도 선발로 출전했다.
◆ 전반전에 터진 맨유의 2골, 기선 제압 성공
맨유가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라스무스 호일룬과 래시포드가 골을 합작했다. 디오고 달로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흘리면서 호일룬이 볼을 잡았다. 호일룬은 무리하지 않고 래시포드에게 내줬고, 래시포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2분 맨유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가 오버래핑을 나가던 쇼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다. 쇼는 왼발 땅볼 크로스를 호일룬에게 전달했고, 호일룬이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호일룬의 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맨유와 울버햄튼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쐐기골과 만회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가 2골의 리드를 잡으며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 승부의 균형을 맞춘 울버햄튼, 그러나...
울버햄튼은 한 골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페드루 네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카세미루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파블로 사라비아가 과감하게 중앙으로 차 넣었다.
맨유가 후반 30분 다시 도망갔다. 코너킥에서 브루노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스콧 맥토미니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울버햄튼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맥스 킬먼이 한 골을 넣었고, 후반전 추가시간 네투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실점한지 1분 만에 리드를 되찾았다. 18세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로 감아차 울버햄튼 골대 구석에 꽂았다. 결국 맨유가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