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이정후 “김하성 타구, 치아로 다 잡을 것”
[앵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팀 전지훈련을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습니다.
이정후는 절친한 선배인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타구를 치아로라도 잡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머리 스타일까지 확 바꾼 이정후가 나타나자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듭니다.
공항에서 펼쳐진 즉석 사인회.
새 출발을 앞둔 이정후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아직도 얼떨떨한데, 새로운 유니폼 입고 경기를 하고 연습하게 되면 그때가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지금 출국길에도 정말 많이 기분이 묘하고요."]
최근 MLB 닷컴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성적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로 '이정후의 타율'을 꼽았습니다.
벌써 팀 핵심 전력으로 지목된 이정후는 애리조나 팀 전지훈련지에서 현지 적응에 나섭니다.
지난달 먼저 출국한 김하성의 선전포고도 재치있게 응수했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지난달 20일 : "정후가 저한테 (공을) 치면 봐주는 것 없이 다 잡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저 또한 형이 저한테 치는 건 정말 이를 써서라도 잡겠습니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는 LA 다저스의 야마모토를 꼽은 이정후, 최근 야구를 그만둔 친구를 배려하기 위해 친구와 헤어진 뒤에야 팬의 사인 요청에 응답했다는 미담이 화제를 모았는데, 얼떨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깜짝 놀랐는데, 거기에 나왔던 것처럼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요. 그 친구도 그 자리에 있었어요. 밥 먹고 나가는 길에 (사인) 다해드렸는데 (미담이) 어떻게 된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정후는 오는 15일 전지훈련지에서 동료들과 만난 뒤, 본격적인 팀 적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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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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