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마약 검사 '의무화'…7월부터 시행

2024. 2. 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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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병역판정 대상자인 2005년생은 모두 22만 명입니다. 어제(1일)부터 전국에서 병역판정 검사가 시작됐는데, 군내 마약 사범들이 늘어나면서 7월부터는 모든 대상자가 마약검사도 받게 됐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해 첫 병역판정이 실시된 검사장이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검사 대상은 19세가 되는 2005년생들로, 모두 22만 명입니다.

▶ 인터뷰 : 이지환 /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 "제가 '성인이 된다'라는 게 정말로 이제 실감이 되는 것 같고. 의무를 다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는 마약검사도 의무적으로 이뤄집니다.

최근 6년 동안 군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들만 119명에 이를 정도로 군내 마약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소변을 간이키트에 떨어뜨리면 5분 뒤 결과가 나오는데,

검사 항목도 필로폰과 대마 등 5가지에서 케타민 등이 추가된 7가지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병무청장 - "군에 들어오는 자원부터 우리가 차단하기 위해서 법에 근거를 둔 검사를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간이검사와 정밀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경찰청에도 통보됩니다.

국방부는 간부들과 복무 중인 장병들에 대한 검사 방안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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