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최초 600승 페이커 "기록 신경 안써,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기록은 롤드컵 우승"

박상진 2024. 2.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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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통산 최초로 600승을 달성한 페이커.

기록적인 면에서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말했지만, 나는 기록적인 면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600승이나 3천 킬 역시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는 지표일 뿐이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기록이 하나 있다면, 다시 한 번 롤드컵에서 우승해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원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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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통산 최초로 600승을 달성한 페이커. "모든 길은 저를 통합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기록에 있어서도 페이커는 많은 부분에서 첫 번째, 아니면 최고의 위치에 적혀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기록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니, 단 하나의 기록에만 집중한다고 전했다. 바로 '롤드컵 우승'이다

1일 페이커의 600승과 3000킬이 걸린 LCK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소속팀 T1이 DRX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경기 전까지 598 세트승을 기록한 페이커는 이날 2세트 승리를 추가하며 LCK 최초로 600 세트 승리를 기록했다.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흥분한 가운데 정작 기록 당사자인 '페이커' 이상혁은 담담한 기분이었다. 페이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600승이라는 기록이 딱히 내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냥 그만큼 오래 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페이커는 기록을 달성하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이었다. "기록을 세우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페이커의 이야기. 당일 3천 킬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관해서도 "언젠가 세우는 기록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페이커의 생각이다.
 

"기록을 세우는 과정에 있어 지난 경기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늘 했던 경기"라며 과정에 있어 기억나는 순간을 전한 페이커는 기록 달성에 있어 큰 고비였던 작년 팔 부상 시기에 관해서 "당시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하기를 기다렸고, 그 과정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했더니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부상의 과정 조차 운이 좋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기록적인 면에서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말했지만, 나는 기록적인 면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600승이나 3천 킬 역시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는 지표일 뿐이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기록이 하나 있다면, 다시 한 번 롤드컵에서 우승해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원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롤드컵 4회 우승을 기록했지만, 팬들을 위해 또다시 우승하겠다는 페이커. 페이커는 인터뷰를 마치며 "600승을 하는 기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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