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JYP, 글로벌 신인 IP 라인업 확대… 주가 상승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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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JYP는 올해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신인 라인업을 통해 실적 및 주가 회복을 노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 주가는 전날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최대주주이자 최고창의성책임자(CCO) 박진영 프로듀서가 JYP엔터 주식을 매입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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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넘어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정조준'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 주가는 전날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14만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계단식 하락을 거듭하다 47%가량 떨어졌다.
최근 최대주주이자 최고창의성책임자(CCO) 박진영 프로듀서가 JYP엔터 주식을 매입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박 CCO는 지난달 19~20일 50억원어치(6만2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15.22%에서 15.37%로 높였다. 자사주 매입 공시 당시 8만원대였던 주가는 떨어져 현재 7만원대다.
JYP엔터 주가 하락 배경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 성적 부진이 꼽힌다. 지난달 소속 그룹 있지와 엔믹스가 컴백했지만 앨범 판매량 성적은 아쉽다. 있지의 미니8집 초동 판매량은 전작(82만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32만장을 기록했고 엔믹스도 전작(103만장)보다 크게 감소한 62만장의 성적을 거뒀다.
JYP엔터는 올해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들을 활용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기존 일본·중국에 치중되던 활동 범위를 비아시아권으로 넓히는 K팝 산업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화 신인 걸그룹 비춰(VCHA)는 지난달 26일 데뷔 싱글 곡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비춰는 미국인 4명, 캐나다인 1명, 한국계 미국인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 현지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합작한 서바이벌 오디션 'A2K'를 통해 결성됐다.
JYP엔터는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인 넥스지도 조만간 선보인다. 이들은 일본 음반사 소니뮤직과 함께 진행한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발굴됐다.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인 멤버는 1명이고 나머지 멤버는 일본인이다. JYP엔터는 앞서 2020년 일본에서 '니지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원 현지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 C, 한국 보이그룹 '라우드프로젝트'도 연이어 선보이며 아티스트 활동을 국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JYP엔터가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데엔 K팝 3.0 시대를 향한 박 CCO의 의지가 담겼다. K팝 3.0이란 국내 제작·트레이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현지 가수가 현지 언어로 된 음악으로 활동하는 전략이다. K팝의 '성공 방정식'을 일본, 중국을 넘어 미국까지 이식하겠다는 시도다.
주가 부양은 숙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JYP의 연간 매출은 5697억원, 영업이익은 1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8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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