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리뷰] 지역 바이오산업의 발전방향과 인재양성

정주영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교무기획처장 2024. 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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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이 대전지역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합병했다는 소식이다.

10여 년의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지켜보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에서 나온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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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교무기획처장

오리온그룹이 대전지역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합병했다는 소식이다. 10여 년의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지켜보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에서 나온 신호탄이다. 이에 발맞춰 대전, 인천 등 많은 지자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앵커기업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80년대부터 시작된 대전지역의 바이오신약개발 역사는 KAIST와 LG생명과학출신들을 주축으로 벤쳐붐을 일으켜 자생력을 갖춘 연구인력과 신약개발 노하우를 갖춘 생태계를 바탕으로 바이오상장기업 25개, 기술수출 5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일구어냈다.

인천 송도 등 바이의약생산기반을 확보한 지자체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최신의 연구개발 생태계와 기술력을 생산기술에 접목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선도기업인 큐로셀과 항체약물접합체(ADC)분야의 최강자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을 생산시설에 적용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전략이 좋은 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첨단생산시설이 핵심이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인재들의 확보가 선제적 요건이다.

다행히, 충남 논산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는 2006년에 개교한 국내유일의 바이오특성화 국책대학으로써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가장 많은 인재를 공급해 왔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도 채용연계 협약을 통하여 신설되는 송도캠퍼스에 공정 및 품질관리 인재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축적된 교육노하우를 산업체 및 대학들과 공유하여 협력한다면 기업이 만족하는 공정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자체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진심이라면 국가균형발전 명목의 정치력도 필요하겠지만, 중장기 발전계획 속에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대학과 기업 간의 맞춤형 협력체계를 주도하는 역할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할 것이다. 정주영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교무기획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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