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생체종별] 제천에서 많은 걸 얻고 돌아가는 강동 SK 5, 6학년 대표팀

[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 “분명히 이런 대회들을 경험하고 나면 아이들이 변하는 게 느껴진다. 앞으로 연습에서도 조금은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1일 제천어울림체육센터 외 4개소에서 열린 자연치유도시제천 2024 전국 종별 생활체육 농구대잔치 U12부 C조 예선전에 출전한 ‘강동 SK 주니어나이츠(이하 강동 SK)’가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예선 통과에는 실패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5, 6학년 선수들이 한데 뭉쳐 이번 대회에 나선 강동 SK에게 이번 대회는 결과를 떠나 큰 소득이 있는 값진 대회가 됐다.

가용 인원이 적었고, 우승후보 안산 TOP, 스티즈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강동 SK는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박수를 받고 퇴장했다.

팀을 이끈 윤미혜 원장은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강팀이다. 짜임새와 개인기, 기본기 모두 좋은 팀들이다”고 상대 팀들을 칭찬하며 “사실 올해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이들이 6학년 대표팀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다. 중학교로 올라가기 전 5, 6학년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마지막으로 추억을 쌓자는 취지에서 참가하게 됐다. 비록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승패를 떠나 5, 6학년 우정이 더 돈독해지고 각자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회를 끝낸 소감을 말했다.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져 점수 차를 많이 줄였다고 묻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아이들이 의지를 보여줘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5, 6학년 친구들이 합을 더 맞춰봤다면 더 좋은 결과를 냈지 않았을까 싶다. 시간적인 부분에서 촉박한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이렇게 깨지면서 값진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사실 저학년 대표팀에 비해 고학년 대표팀 친구들은 전국 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 구력이 짧은 데다 가용 인원이 부족했다. 또, 전국 대회에 출전하려면 실력적으로도 더 갈고 닦아야 했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원장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크다”며 “확실히 전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강팀들과 맞붙어보니까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방향성을 바꿔 6학년에 올라가는 대표팀 아이들은 전국 대회에 최대한 많이 출전시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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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회에 참가하며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도 말한 윤 원장은 “분명히 이런 대회들을 경험하고 나면 아이들이 변하는 게 느껴진다. 경기할 때 눈빛이 달라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합으로 똘똘 뭉치는 걸 봤다. 공격할 때 본인들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안 것 같아서 큰 소득이었다. 앞으로 연습에서도 조금은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제 겨우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윤 원장은 “졌다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런 건 없다. 앞으로 갈 길이 먼 만큼 아이들과 잘 호흡을 맞춰 고학년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강동 SK 주니어나이츠 U12부 대표팀 명단*

김도경(14), 김도윤(27), 유준우(23), 이규민(35), 이지한(99), 이호재(71), 장재원(2), 조한서(12), 차라온(34)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