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끝나지 않은 숙제, 김정균 지분 승계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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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변모하고 있다.
김정균 보령(옛 보령제약) 대표가 지분 승계 시나리오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김 회장과 김 대표의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은 각각 44.93%, 22.60%다.
보령파트너스가 지분 68.98%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해 있는데 보령파트너스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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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보령이 변모하고 있다. '오너 3세' 김정균 보령 대표를 통해서다. 김 대표는 보령에 '우주'라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소 모호했던 보령의 우주 사업은 올 들어 구체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주력 분야인 제약 사업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보령이 올해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진화하는 보령을 살펴봤다.
①보령 '겔포스 3세', '갤럭시 1세' 꿈꾼다
②매출 1조 클럽 넘본다… 보령의 핵심 무기 세 가지
③보령의 끝나지 않은 숙제, 김정균 지분 승계 시나리오
김정균 보령(옛 보령제약) 대표가 지분 승계 시나리오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특히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을 통해 김 대표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보령의 현 지배구조 체제가 변화할 지 관심이 쏠린다.
보령은 오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약사다. 김승호 보령 명예회장의 장녀 김은선 보령 회장이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고 그의 장남 김정균 보령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의 최대주주는 지분 37.10%를 보유한 보령홀딩스다. 2대 주주는 지분 10.40%를 보유한 김 회장이다. 김 대표의 지분은 1.19%에 불과하다. 보령홀딩스는 2017년 기존 최대주주였던 ㈜보령이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지주사다. 2019년 ㈜보령은 보령홀딩스에 흡수합병되면서 소멸됐다.
김 회장과 김 대표의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은 각각 44.93%, 22.60%다. 보령홀딩스도 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사실상 회사의 경영 대부분을 오너 3세인 김 대표가 맡고 있으나 그룹 경영권을 좌우할 수 있는 지분 승계는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김 대표는 승계에 지렛대로 활용할 전망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제제 제조·판매 기업으로 김 대표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보령의 관계사다. 보령파트너스가 지분 68.98%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해 있는데 보령파트너스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즉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이 성사되면 김 대표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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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해 두 번의 매각 무산을 겪었다.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첫 기업은 동원그룹이었다. 동원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단독 실사를 진행하고 보령 측과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포기했다. 양사는 당시 매각가와 관련해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모펀드인 화인자산운용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케이엘엔파트너스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매각 작업에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현재 컨소시엄을 꾸려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협상과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가는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이 완료될 경우 김 대표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후 김 대표의 자금 활용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진행 중인 우주 관련 사업 확대 또는 지분 승계 작업에 활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령홀딩스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매각 이후 김 대표의 자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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