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자스가'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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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이 소비 심리 하락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510억원으로 2022년 2조1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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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브랜드 발굴· 육성, 온라인 사업 강화 주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이 소비 심리 하락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 국내 대기업 계열 패션업체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올렸다.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가 사그라들었고 3고 현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510억원으로 2022년 2조1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둔화됐지만 '자스가'(자크뮈스·스튜디오니콜슨·가니)를 필두로 한 수입 브랜드의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자크뮈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했으며 스튜디오 니콜슨은 90%, 가니는 50% 신장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년간 해외 수입 브랜드의 성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미,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등 '1세대' 수입 브랜드, 자스가와 같은 '2세대' 수입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비이커, 10 꼬르소 꼬모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한 신명품 발굴로 MZ세대의 긍정적 소비자 태도를 이끌고 있다.
3고 현상 및 소비 심리 침체도 한몫 했다. 가성비·가심비에 대한 구매 행동을 보이는 상황에서 에잇세컨즈가 인기를 끈 것. 지난해 에잇세컨즈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에잇세컨즈가 프리미엄 라인 출시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올해에도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힘 쓸 계획이다.
SSF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SSF샵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세사패TV' 운영 등 차별화된 브랜딩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입상품, 온라인 중심 등 전반적인 사업군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고 현상이 지속되고 소비 심리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에잇세컨즈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MZ세대가 열망하는 브랜드를 신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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