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위증 정황”…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구속기소
[앵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 상황실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선대위 캠프 내에서 조직적으로 증거 조작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용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일로 지목한 2021년 5월 3일.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홍우 씨는 법정에서 이 날짜에 김 전 부원장과 만나 회의를 했다는 알리바이를 증언하고 휴대전화 일정표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법원 모두 거짓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게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로 박모 씨와 서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박 모·서 모/지난달 15일 : "(위증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
두 사람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 등을 지냈는데, 검찰은 이들이 김 전 부원장 재판대응 TF를 만드는 등 "조직적·계획적인 위증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위증과 증거조작 과정에 김 전 부원장이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김 전 부원장 변호인의 개입 여부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소장에는 변호인 사무실에 박 씨 등이 직원으로 등록된 경위와, 범행 은폐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원장 측은 "김 전 부원장이 재판에서 변호사들을 도운 박 씨 등과 연락을 하는 일은 당연하다"며 "위증교사 사건 자체가 사실이 아니고 검찰의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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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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