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되자···틱톡에서 돌연 테일러스위프트 노래가 사라진 이유
틱톡과 콘텐츠라이선스 갱신계약 실패
기존 올렸던 영상 배경음악 사라져 '침묵'
틱톡, 클래식 등 옛날 노래로 대응할 듯

세계 최대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의 라이선스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이달 1일 0시를 기점으로 기존 틱톡 영상에서 유명 가수들의 음원이 모두 삭제조치됐다.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틱톡의 동영상은 이날 0시가 되자마자 “침묵”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가 지난 9월에 유니버셜 레이블과 계약한 미국의 가수 ‘라나 델 레이’의 노래를 사용해 게시한 비디오는 “이 음악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알림과 함께 무음으로 재생됐다. 다른 영상도 “저작권 제한으로 소리가 제거되었습니다” 등 비슷한 알림이 떴다.
이는 틱톡의 동영상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음달 앨범을 발표하는데 그는 유니버셜 뮤직 그룹 소속 가수기 때문에 틱톡 사용자들은 해당 음악을 첨부한 동영상을 만들 수 없다.
유행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틱톡 챌린지’가 조회수 증가 등에 기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약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니버셜 뮤직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틱톡은 성명을 통해 “유니버셜은 그들의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의 이익보다 그들의 탐욕을 우선시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니버셜은 10억 명이 훨씬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의 강력한 지원에서 벗어나 그들의 재능을 무료로 홍보하거나 발견하는 수단 역할을 하기로 선택했다”며 비꼬았다.
음악 산업계는 유니버셜 뮤직그룹의 ‘틱톡 탈퇴’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매체 중 하나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보면서도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틱톡은 유니버셜 뮤직그룹 외에도 다양한 음악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유행 노래 외에도 옛날 노래를 발굴해 밈으로 만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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