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마동석 “난 아티스트 아닌 엔터테이너, 재미 추구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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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마동석(52)과 허명행(45) 감독의 20년 우정의 합작품이다.
마동석의 스턴트 대역 전담이자 '범죄도시' 시리즈 등 마동석 주연작 대부분의 무술을 담당했던 허명행 무술감독이 마동석 주연은 물론 기획과 각색까지 맡은 '황야'를 통해 연출자로 데뷔한 건 자연스럽고도 운명 같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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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관객에게 통쾌한 재미 주는 작품 만들어갈것”
마동석에게 허 감독은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이다. 허 감독은 그가 무명의 단역 배우 시절 스턴트 대역을 겸업하다 척추와 어깨, 발목까지 다치는 큰 사고를 당했을 때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곁을 지켜준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연출 제의가 친분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많은 영화를 함께 해오며 허 감독이 얼마나 머리가 좋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죠. 액션 디자인을 할 때도 동작뿐 아니라 캐릭터와 유머, 드라마 등을 모두 신경 쓰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연출도 잘 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황야’에 이어 ‘범죄도시4’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출을 잘하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확신하게 됐어요.”
강렬하고 화려한 영화 속 액션에 비해 서사와 깊이 등이 부족하다는 일부 관객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의도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게임 같은 오락액션영화를 만들자고 기획한 작품이에요. 배경에 대한 설명과 캐릭터 각각의 서사가 너무 길면 오락적 재미는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서사를 조금 줄이더라도 오락성을 강조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맞다고 판단했죠. 돈가스집에 가서 돈가스를 찾아야지 곱창전골을 찾을 순 없잖아요.”
마동석은 ‘황야’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 여러 편의 액션영화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 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제작까지 준비 중이다. 그런 그가 액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실감이다. “복싱 액션을 한다면 진짜 복싱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는 할 줄 모르는데 화려하게 보이는 기술만 할 줄 아는 건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죠. 아직까지도 꾸준히 국가대표 복싱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운동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항간에서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속 캐릭터가 다 똑같다”며 ‘기시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마동석이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끌고 들어가는 작품에 비해 그렇지 않은 새로운 작품들이 흥행이 잘 되지 않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황야’나 ‘범죄도시’ 같은 작품은 제 모습을 그대로 끌고 들어간 작품이 맞아요. 이런 작품들에는 ‘마동석 본래의 캐릭터’가 더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고 택한 거죠. 본의 아니게 그런 캐릭터로 등장한 작품들이 다 흥행이 돼서 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거 같아요. 하지만 ‘압꾸정’이나 ‘백두산’, ‘시동’ 같은 작품들은 실제 저와 전혀 다른 캐릭터였었어요.”
가장 큰 목표는 오로지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뿐이다. 스스로를 “난 아티스트가 아닌 엔터테이너”라고 말한 그는 “관객에게 시원하면서도 통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그런 영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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