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24 역대급 판매…삼성 '엑시노스' 연착륙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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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가 역대급 판매량을 보여,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400'이 시장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판매에 나선 결과, 1주일 동안 121만대 사전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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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통역 등 AI 기능으로 존재감 높여
스냅드래곤 높은 의존도는 넘어야 할 산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가 역대급 판매량을 보여,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400'이 시장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판매에 나선 결과, 1주일 동안 121만대 사전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량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일 평균 판매량도 갤럭시 S24 시리즈의 경우 17만3000여대로, 기존 최다 기록인 노트 10의 12만5000여대보다 5만여대 더 많다.
갤럭시 S24 선전에 힘입어 이 시리즈를 통해 부활한 자체 AP 엑시노스2400도 안정적으로 AP 시장에 안착할 전망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특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연 만큼, 엑시노스도 생성형 AI 기능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엑시노스2400은 인터넷 연결 없이 문장 교정과, 실시간 통역, 이미지 자동 검색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한다.
업계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AI 기능과 사용성에서 강력해진 성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엑시노스 2400 성능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10% 이내의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능 문제로 AP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엑시노스2400의 성공적인 복귀로 낮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5%(5위)로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발열과 성능 문제로 전작인 '엑시노스2300'을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하지 않았다. 대신 삼성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전량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AP를 사용하지 않으며 엑시노스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더 커졌고, 스마트폰 신제품 단가 상승 우려도 잇따랐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관심거리다. 스냅드래곤 8세대 3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의 사전 판매 비율은 60%에 달했다. 엑시노스가 탑재된 플러스는 21%, 일반형은 19%에 불과해 아직 스냅드래곤 영향력이 더 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올해 AP 시장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사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탑재 비율을 높일수록 시장 신뢰도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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