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무 "'2국가 해법' 논의 마무리 전 팔 국가 인정 가능"(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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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가자지구 휴전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두 국가 해법'과 관련한 수년 동안 회담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1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진행된 AP와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동안에는 인정 절차가 이뤄질 수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인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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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에게 국가 건설 지평 열어줘야"
"국경 긴장 완화 위해 영국이 레바논군 훈련"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가자지구 휴전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두 국가 해법'과 관련한 수년 동안 회담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1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진행된 AP와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동안에는 인정 절차가 이뤄질 수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인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그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분쟁 해결)과정의 시작이 될 수는 없지만, 과정의 끝에 와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이 해결책을 향한 진전으로 더 현실화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일 수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팔레스타인 사람에게 더 나은 미래, 자신의 국가를 갖는 미래를 향한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전망은 이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며 "그 첫 단계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전투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결국 영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을 비롯한 서방은 팔레스타인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데에 지지를 표해왔다. 다만 이들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은 당사자 사이 타협 끝에 도출된 해결책으로 실현에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2009년 뒤로 실질적인 협상은 없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후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설립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을 지렛대로 삼아 영국은 압박받는 이스라엘을 협상장으로 내보내겠다는 의도를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 총리는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난 4개월 동안 연일 교전을 벌여온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긴장을 완화할 방안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계획에는 영국이 국경 지역에서 더 많은 안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레바논 군대를 훈련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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