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설 제기된 우크라 총사령관, CNN에 기고…"새 기술 체계 만들어야"

권진영 기자 2024. 2. 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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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이 CNN에 "전쟁의 체계가 바뀌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잘루즈니 최고사령관은 "우리 군이 직면한 도전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그 과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 재무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해당 기고문에 대해 잘루즈니 최고사령관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 감소에 적응하고 기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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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루즈니 "동맹국의 군사 지원 감소에 맞서 싸워야" 적나라한 직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의회 라다(Verkhovna Rada)에 참석한 모습. 2022.12.28/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이 CNN에 "전쟁의 체계가 바뀌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잘루즈니 최고사령관은 "우리 군이 직면한 도전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그 과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 재무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모든 요건을 고려했을 때 5개월 안에 새로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 파트너들도 같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쟁은 "무기와 장비의 개발을 결정하는 기술 진보" 그리고 "국내외 정치적 여건과 경제환경"에 따라 결정된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는 주요 동맹국의 군사적 지원 감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트너 국가들의 무기 재고가 고갈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2024년에 중점을 두어야 할 세 가지 분야"로는 △첨단 기술 자산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제한된 자산과 배치 방법을 고려한 새로운 훈련 및 전쟁 철학 제시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전투 능력을 익힐 것 등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신 전투 능력 쌓기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CNN은 해당 기고문에 대해 잘루즈니 최고사령관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 감소에 적응하고 기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요약했다.

최근 '해임설'이 제기된 그는 기고문에서 군 통수권자이자 임명권자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임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NN은 "그 기사(기고문)는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점점 더 암시하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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