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프리미엄폰 배터리 바꿔 자녀에게"…삼성 패밀리폰 프로그램 이통사 전면 확대

심지혜 기자 2024. 2. 2.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쓰던 삼성 프리미엄폰 배터리 교체해 자녀에게 주세요."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가장 먼저 시작한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이 SK텔레콤, KT로 확대된다.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6일부터 삼성전자와 시작한 제도다.

이용자가 신규 스마트폰 개통 이후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녀 명의로 개통한 후 삼성전자 아동계정을 생성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제공받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 LGU+에 이어 SKT·KT도 시행
비용 부담 없이 배터리 교체…이통3사, 저연령층 고객 확보 용이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 KT도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쓰던 삼성 프리미엄폰 배터리 교체해 자녀에게 주세요."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가장 먼저 시작한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이 SK텔레콤, KT로 확대된다.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은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쓰던 제품은 배터리를 교체해 자녀에게 주는 제도다. 소비자 입장에선 자녀의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저연령층 이용자에게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이통3사 또한 가입자를 확보하는 계기가 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날부터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6일부터 삼성전자와 시작한 제도다. 신규 갤럭시 프리미엄폰을 구매·개통하면서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의 배터리를 바꿔 14세 미만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긍정적인 데다 가입자를 추가 확보할 수 있어 SK텔레콤과 KT도 이 제도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교체를 받으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 Z 시리즈를 구매해야 한다. 갤럭시A 시리즈는 대상이 안 된다. 물려줄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23·S22·S21 라인업과 갤럭시Z 3·4 라인업이다.

이용자가 신규 스마트폰 개통 이후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녀 명의로 개통한 후 삼성전자 아동계정을 생성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제공받게 된다. 부모와 자녀 명의의 가족결합 여부가 확인되면, 자녀는 쿠폰으로 삼성AS 센터에서 중고폰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또 물려받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액정 보호필름도 새로 받게 된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부터 시작하지만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지난달 16일부터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들도 소급 적용해주기로 했다.

또 이통사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고 삼성전자에서 자급제로 구매해도 이통3사에서 개통하면 동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영 기간은 올해까지다. 배터리 교체는 신규폰 구매 후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이용자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이통사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최근 저연령층 이용자들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고폰이지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을 사용할 기회를 일찌감치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통사는 가족결합으로 가입자를 묶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통사를 바꾸는 번호이동보다 이용 이통사에서 스마트폰만 바꾸는 기기변경이 대세가 된 만큼 초기에 가입자를 확보하면 장기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이용자 또한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자원 재활용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