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X조인성 “경거망동 하지 말자” 우여곡절 영업종료+눈물(어쩌다 사장3)[어제TV]

이하나 2024. 2. 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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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어쩌다 사장3’ 캡처)
(사진=tvN ‘어쩌다 사장3’ 캡처)
(사진=tvN ‘어쩌다 사장3’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차태현, 조인성이 우여곡절 끝에 한인 마트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월 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 차태현, 조인성과 직원들의 아세아 마켓 마지막 영업 모습이 공개 됐다.

마지막 영업일, 홍경민이 마지막 아르바이트생으로 도착하자 차태현은 인사도 나눌 겨를 없이 홍경민을 바로 김밥 코너로 보냈다. 홍경민은 “너무 옆 동네에서 온 사람처럼 대하는 것 아니냐.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왔다고”라고 버럭하면서도 금세 김밥 말기 에이스로 등극했다.

신메뉴 달걀 돈가스를 추가한 식당에서는 점심 영업이 시작됐고, 마트 손님도 끝없이 이어졌다. 잠시 여유를 찾은 박보영은 홍경민에게 “김밥 천천히 해도 된다. 좀 남았다. 믿으시라”고 말했지만, 홍경민은 “아까도 그러지 않았니? 안 믿어. 안 믿는다고”라며 불신했다. 출근한 지 5시간 만에 윤경호가 안부를 묻자, 홍경민은 “병은이 처음 만났는데 통성명도 안 하고 같이 일했다. 저것들한테 속았다. 두 놈이 나를 속였다”라고 투덜댔다.

마트에는 앞서 방문했던 일본인 손님이 박인비를 보러왔다. 손님은 “한 번이라도 인비 씨처럼 아름다운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나서 너무 반갑다. US 오픈에서 인비 씨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기도 잘 크길 바라고 앞으로의 활약도 바라겠다”라고 응원했고, 박보영의 미모에 반한 외국인 청년은 한인 친구에게 ‘너무 아름다워요’라는 말을 배워 박보영에게 고백했다. 박보영은 “너무 고맙다”라고 감동했다.

점심 영업을 마친 후 박인비의 남편 남기협 프로가 전날 약속했던 태국 요리를 배달했다. �c얌꿍 등을 처음 먹어 본 윤경호는 “완전 내 스타일이다. 내가 세상에서 찾던 맛이다”라고 감탄했고, 박인비 부탁으로 남기협 프로가 먹을 김밥을 챙겨둔 홍경민은 “아무래도 사장님이 원하는 사이즈를 정확히 아는 것 같다. 밥양까지 알았다”라고 허세를 부렸다. 사장들과 직원들은 윤경호에게 전달된 손님의 손편지를 받고 감동했다.

박인비, 박보영이 먼저 떠나고 남은 직원들은 오후 6시까지 영업을 이어갔다. 식당에서 홍경민이 리허설을 시작하자, 손님이 구매한 물건을 계산하던 윤경호는 갑자기 울컥했고, 갑자기 바람을 쐬는 척 밖으로 나가 눈물을 닦았다. 차태현은 눈이 빨개져서 돌아온 윤경호 모습에 폭소했다.

폐점 시간이 가까워 오자 사장들과 직원들은 선물을 주러 온 단골손님들과 인사를 나눴다. 공식 영업을 마친 후 식당에서는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 샤키라 가족, 근처 치킨집 사장 등 그동안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파티를 했다.

홍경민은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일부러 비행기 타고 날아온 가수 홍경민이다. 23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이 절 보고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 불렀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녹슬지 않은 흥을 보여줬다. 홍경민에게 나훈아의 ‘홍시’를 신청한 샤키라의 할머니는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 손님들이 돌아간 후 마지막 손님인 아세아 마켓 직원들이 등장했다. 홍경민이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자, 박병은은 “경민이 형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라고 감탄했다. 차태현도 “경민이 없으면 이 프로그램 안 해”라고 맞장구를 쳤다.

직원들은 30년간 운영했던 피아노 학원을 얼마 전에 정리한 손님에게 은퇴 기념 독주를 부탁했다. 손님이 ‘할아버지의 시계’를 연주하자 박병은 등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차태현, 조인성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낯선 중년 남성을 보고 아세아 마켓의 사장인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평소 김밥을 싸는데 15초가 걸린다는 사장의 말에 차태현은 “저희는 되게 힘들었다. 돌아가면서 해서 김밥 컴플레인이 많이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조인성도 자신들의 실수로 마트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자신보다 더 피해 입은 사람에게 양보하려고 코로나19 때 어마어마한 금액의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았던 사장의 선택에 감탄했다. 조인성은 “저희는 언어가 안 되니까 몸이 두세 배 힘든 거다. 긴장이 되니까. 영어를 할 것 같은 사람이 나랑 눈을 맞추고 걸어오면 김밥을 말러 간다”라고 고충을 토로하며 “저희가 정말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저희가 운영한다고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이 같이 운영해 주신 거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홍경민은 한국에서 받은 신청곡인 ‘그래서 창문에 썬팅을 하나 봐’를 열창했다. 가슴을 울리는 가사에 곳곳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가운데, 조인성은 “태현이 형이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 노래를 양껏 듣고 들어가신다고 한다”라며 차태현 매니저의 신청곡이었음을 밝혔다. 결국 눈물이 터진 차태현은 “어쩐지. 갑자기 이 노래를 왜 부르지 했다”라며 갱년기 핑계를 댔다.

직원들과 손님들은 아세아 마켓 사장의 신청곡인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부르며 파티를 마무리했다. 고생한 직원들을 먼저 보내고, 사장과도 인사를 남은 차태현과 조인성은 마트 앞 벤치에 앉아 서로를 다독였다.

차태현은 “우리 다음부터 경거망동하지 말자. 내가 문제다.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몇 가지 얻은 게 있는데 가장 큰 건 이제 외국 사람이 무섭지 않다는 거? 도망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때 조인성은 “여기 미국이 맞기는 맞죠?”라고 물었고, 차태현은 “드론이 많이 찍었을 거다. 우리도 TV로 확인해 봐야지”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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