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ON]'츤데레 분위기 메이커' 괴물수비수 KIM 웃어야 韓 산다, '최강 피지컬' 호주 '키 플레이어'

김가을 2024. 2.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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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달리 설명이 필요 없다.

2018~2019시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15경기)에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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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의 경기. 김민재가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3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공식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01/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달리 설명이 필요 없다. 그는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의 왕'이 됐다. 김민재는 2022년 여름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었다. 단 한 시즌만에 이탈리아를 정복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2018~2019시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우승팀 멤버가 이 상을 차지한 것 역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민재는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순위 2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선정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2023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도 그의 몫이었다. 이 모든 게 2023년 한해 동안 벌어진 일이다.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김민재가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5/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지난달 10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가 잘못된 단추였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만에 경고를 받았다.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가 나왔다. 억울한 경고였지만 하소연할 곳은 없었다. 경고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전매특허인 도전적인 수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그는 100% 정상 컨디션도 아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혹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15경기)에 풀타임 소화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통증을 안고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는 연장 후반 교체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9/

이제는 8강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다시금 축구화를 단단히 묶었다. 그는 1일 도하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촤~"를 외치며 훈련을 주도했다. 여기에 '절친' 황희찬을 향해 "희찬이 착해, 희찬이!" 다독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96년생들이 팀 중심을 잡는다. 황인범(즈베즈다)은 다정하고, 황희찬은 스윗하고, 김민재는 츤데레다. 김민재가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굉장히 재미있다"고 귀띔했다.

김민재는 어느덧 A매치 60경기에 나섰다. 생애 첫 번째 아시안컵이었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선 8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김민재는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다짐했다. 조별리그와 16강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옐로카드 공포는 8강전, 한 경기만 견디면 자유로워진다. 호주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강 피지컬'로 꼽힌다. 김민재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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