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약점은 감독” 호주의 도발에 클린스만 감독의 대응은?

전상일 2024. 2.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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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의 언론은 한국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한국에서는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며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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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상관없다. 그런 이야기 있으면 더 말해 달라”
“한국팀 지휘하는 것은 행복이자 특권”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1 superdoo8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최근 호주의 언론은 한국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월 1일 "올해 아시안컵은 사커루(호주 축구 대표팀의 애칭)에 기회가 열려 있다"라며 호주가 한국을 무조건 이길 수 밖에 없다며 해당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해당 매체는 한국의 약점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역량을 지적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2.01. k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한국에서는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며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즉 해당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떨어지며, 그것이 호주 대표팀에게는 매우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편 감독의 역량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것은 일종의 도발행위다.

클린스만 감독 '규성이부터 답할래?'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조규성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1 superdoo82@yna.co.kr (끝)

클린스만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웃어넘겻다. 그는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그런 말이 있다면 더 얘기해 달라. 전혀 문제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호주가 어떤 말을 하든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 호주 기자는 “호주에서는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오지 않는다. 축구를 이토록 사랑하는 나라의 대표팀 감독으로서 부담스럽지는 않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4.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이 팀을 지휘하는 건 특권이고 영광이다.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이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얘기해주곤 한다. 모든 팀이 우승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이 결승으로 향하는 여정 속의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길 바란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과 행복감을 느끼기를 바란다”라는 멘트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호주 #아시안컵 #클린스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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