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후반 16점, BNK와 하나원큐를 대등하게 한 힘
손동환 2024. 2. 2. 06:00
진안(181cm, C)이 후반전에만 16점을 퍼부었다.
부산 BNK는 지난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69-72로 졌다. 10연패. 4승 19패로 5위 인천 신한은행(7승 15패)과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22경기 평균 36분 16초 동안, 경기당 18.05점 10.2리바운드(공격 4.0)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 2위에, 평균 출전 시간 및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연패’라는 터널을 뚫지 못했다. 진안 또한 ‘승리’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이번 하나원큐전에도 패한다면, 10연패에 빠진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티켓’ 역시 사실상 접어야 한다.
그래서 진안은 시작부터 달렸다. 속공에 참가한 진안은 공격 리바운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혜지(164cm, G)의 레이업 실패를 확인한 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진안은 김정은(180cm, F)의 노련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림조차 보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도 첫 번째 타임 아웃 때 “너무 패스만 보려고 하니, 자세가 높아진다. 공격적으로 해도 된다”며 진안의 소극적인 공격을 지적했다.
그리고 진안은 김한별(178cm, F)과 함께 코트로 나섰다. 그렇지만 김한별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동시에, 하나원큐의 수비 로테이션이 빨라졌다. 그래서 진안의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BNK의 경기력도 덩달아 가라앉았다.
부산 BNK는 지난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69-72로 졌다. 10연패. 4승 19패로 5위 인천 신한은행(7승 15패)과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22경기 평균 36분 16초 동안, 경기당 18.05점 10.2리바운드(공격 4.0)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 2위에, 평균 출전 시간 및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연패’라는 터널을 뚫지 못했다. 진안 또한 ‘승리’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이번 하나원큐전에도 패한다면, 10연패에 빠진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티켓’ 역시 사실상 접어야 한다.
그래서 진안은 시작부터 달렸다. 속공에 참가한 진안은 공격 리바운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혜지(164cm, G)의 레이업 실패를 확인한 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진안은 김정은(180cm, F)의 노련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림조차 보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도 첫 번째 타임 아웃 때 “너무 패스만 보려고 하니, 자세가 높아진다. 공격적으로 해도 된다”며 진안의 소극적인 공격을 지적했다.
그리고 진안은 김한별(178cm, F)과 함께 코트로 나섰다. 그렇지만 김한별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동시에, 하나원큐의 수비 로테이션이 빨라졌다. 그래서 진안의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BNK의 경기력도 덩달아 가라앉았다.
BNK는 11-18로 2쿼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시작 1분 55초에는 13-25로 밀렸다. 진안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BNK의 외곽 수비가 이전보다 허술했기 때문.
하지만 BNK는 기본부터 다잡았다. 진안도 기본에 충실했다. 또, 김정은의 부재를 활용했다. 양인영(184cm, F)과 1대1에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어려운 동작으로 2점 적립. BNK와 하나원큐의 차이를 ‘3’(28-31)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BNK는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진안과 김한별의 높이와 힘이 하나원큐의 집념에 막혔기 때문. 두 선수가 확률 높은 득점을 많이 하지 못했고, BNK는 32-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진안은 후반전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했다.
3쿼터 들어 안혜지나 이소희(171cm, G) 등 외곽 자원들과 2대2를 했다. BNK 외곽 공격을 도와주거나, 페인트 존에서 미스 매치 유도. BNK 상승세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상승세를 만든 BNK는 3쿼터 종료 5분 13초 전 44-48로 하나원큐를 쫓았다.
BNK가 김정은의 활약에 44-53으로 밀렸지만, 진안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다. 스크린으로 안혜지의 돌파 경로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한 안혜지는 왼손 레이업과 동시에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진안의 헌신이 3점 플레이를 만든 셈이었다.
진안은 단순히 스크린만 하지 않았다. 스크린 이후 하나원큐 볼 핸들러 수비수를 밀고 들어갔다. 페인트 존까지 끌고 들어가, 미스 매치 유도. 그리고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하나원큐가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진안은 수비 사이에 절묘하게 위치했다. 림 근처에 위치한 진안은 안혜지의 패스를 받았다. 쉽게 마무리. 하나원큐의 변칙을 무력화했다.
진안은 3쿼터에만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BNK는 4쿼터 또한 열세로 시작했다. 다만, 하나원큐와의 점수 차는 ‘4’(57-61)에 불과했다. 진안이 3쿼터처럼 활약한다면, BNK는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희망을 얻은 진안은 공격권을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가. 그리고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부지런히 넘나들었다. 그 결과, 3점 라인 주변에서 점퍼. 하나원큐를 2점 차(59-61)로 쫓았다. 남은 시간은 7분 30초였다.
진안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정은 앞에서 잽 스텝을 한 후 점퍼. BNK는 진안의 점퍼로 하나원큐와 균형을 이뤘다. 경기 종료 3분 51초 전에는 김한별의 공격 리바운드를 점퍼로 마무리. 하나원큐를 또 한 번 허탈하게 했다.
그러나 진안의 공세는 끝이 났다. BNK의 반격도 마찬가지였다. 다 잡았던 먹이를 놓쳤다. 진안의 아쉬움은 특히 컸을 것이다. 후반전에 16점을 퍼부었음에도, 팀을 연패에서 구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진안의 후반전 득점은 전체 득점(22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사진 제공 = WKBL
하지만 BNK는 기본부터 다잡았다. 진안도 기본에 충실했다. 또, 김정은의 부재를 활용했다. 양인영(184cm, F)과 1대1에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어려운 동작으로 2점 적립. BNK와 하나원큐의 차이를 ‘3’(28-31)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BNK는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진안과 김한별의 높이와 힘이 하나원큐의 집념에 막혔기 때문. 두 선수가 확률 높은 득점을 많이 하지 못했고, BNK는 32-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진안은 후반전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했다.
3쿼터 들어 안혜지나 이소희(171cm, G) 등 외곽 자원들과 2대2를 했다. BNK 외곽 공격을 도와주거나, 페인트 존에서 미스 매치 유도. BNK 상승세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상승세를 만든 BNK는 3쿼터 종료 5분 13초 전 44-48로 하나원큐를 쫓았다.
BNK가 김정은의 활약에 44-53으로 밀렸지만, 진안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다. 스크린으로 안혜지의 돌파 경로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한 안혜지는 왼손 레이업과 동시에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진안의 헌신이 3점 플레이를 만든 셈이었다.
진안은 단순히 스크린만 하지 않았다. 스크린 이후 하나원큐 볼 핸들러 수비수를 밀고 들어갔다. 페인트 존까지 끌고 들어가, 미스 매치 유도. 그리고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하나원큐가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진안은 수비 사이에 절묘하게 위치했다. 림 근처에 위치한 진안은 안혜지의 패스를 받았다. 쉽게 마무리. 하나원큐의 변칙을 무력화했다.
진안은 3쿼터에만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BNK는 4쿼터 또한 열세로 시작했다. 다만, 하나원큐와의 점수 차는 ‘4’(57-61)에 불과했다. 진안이 3쿼터처럼 활약한다면, BNK는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희망을 얻은 진안은 공격권을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가. 그리고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부지런히 넘나들었다. 그 결과, 3점 라인 주변에서 점퍼. 하나원큐를 2점 차(59-61)로 쫓았다. 남은 시간은 7분 30초였다.
진안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정은 앞에서 잽 스텝을 한 후 점퍼. BNK는 진안의 점퍼로 하나원큐와 균형을 이뤘다. 경기 종료 3분 51초 전에는 김한별의 공격 리바운드를 점퍼로 마무리. 하나원큐를 또 한 번 허탈하게 했다.
그러나 진안의 공세는 끝이 났다. BNK의 반격도 마찬가지였다. 다 잡았던 먹이를 놓쳤다. 진안의 아쉬움은 특히 컸을 것이다. 후반전에 16점을 퍼부었음에도, 팀을 연패에서 구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진안의 후반전 득점은 전체 득점(22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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