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냐고요? 전 너무 간절해요"...국대 자세 갖춘 '유럽 이적설' 설영우, 호주전도 활약 부탁해

신동훈 기자 2024. 2. 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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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호주전에서도 측면 수비를 맡을 것이다.

설영우 출전이 유력한 이유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거의 130분을 뛰었는데 호주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체력이나 이런 거를 떠나서 내게 대표팀은 너무 간절한 자리다. 이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고 싶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힘들어도 이 자리를 지킬 거고 힘들어도 뛸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호주전에서도 설영우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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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설영우는 호주전에서도 측면 수비를 맡을 것이다. "대표팀은 정말 간절해요"라고 말한 만큼 지쳤지만 투혼을 펼치는 모습이 기대가 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월 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해 8강에 올라왔다. 호주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올라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깜짝 3백을 가동했다. 4백을 고수하던 클린스만 감독이 갑작스레 3백을 가동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호주전에선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올지 궁금증을 모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갔기에 소폭의 라인업 변화가 예고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설영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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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울산HD에서 뛰면서 K리그 최고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시즌 베스트 일레븐까지 수상하며 명성을 높였고 차세대 풀백으로 지목돼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우측 풀백으로만 뛰던 설영우는 이기제 부진, 김진수 부상 속 좌측 풀백을 맡았다. 울산에서도 좌측 풀백으로 꽤 나온 만큼 낯선 자리가 아니었다.

이기제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고 측면과 중앙을 자유자재로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공격적으로 큰 힘이 됐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좌측 윙백을 맡았는데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다. 종료 직전 조규성 득점에 도움을 올리는 크로스를 올려 극장승에 관여했다. 이기제, 김진수 모두 훈련에 참여하고 있지만 선발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의문이고 출전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설영우 출전이 유력한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

대회 내내 뛴 만큼 설영우의 체력도 바닥인 상황이다. 그러나 설영우는 의지가 넘친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거의 130분을 뛰었는데 호주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체력이나 이런 거를 떠나서 내게 대표팀은 너무 간절한 자리다. 이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고 싶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힘들어도 이 자리를 지킬 거고 힘들어도 뛸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 프로 선수로서 박수를 받을 만한 의지다. 좌우가 다 가능하고 열정까지 넘치는 설영우가 있어 풀백 고민은 그나마 줄어든 상황이다. 호주전에서도 설영우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유럽 팀들과 이적설이 난 만큼 관심은 더 클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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