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알고도' 일어나는 사고…추락만큼은 중대재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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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추락 사고는 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한 작업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에서 불명예스러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락사고는 기본적으로 지면과 높이 차가 존재하는 곳에서 발생하는데 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대와 안전모라는 기본 안전장비만으로도 안타까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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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추락 사고는 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한 작업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에서 불명예스러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떨어짐 사고 예방에 무게를 두는 한편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대책을 강구한 이유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중대재해 사망자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사망자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매년 300여명이 비계, 사다리 등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재해현황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대비 떨어짐 사고사망자수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2017년 964명 중 366명 △2018년 971명 중 376명 △2019년 855명 중 347명 △2020년 882명 중 328명 △2021년 828명 중 351명 △2022년 874명 중 322명 수준이다.
추락 사고 유형은 △지붕 △사다리 △단부·개구부 △비계·이동식 비계 △거푸집·동바리 등 '높이'가 있는 곳에서 작업하는 모든 형태를 포함한다.
문제는 높이에 관계없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1일에는 A자형 사다리 위에서 크리스마 트리 장식을 제거 하던 중 1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A자형 사다리 위에서 소방배관을 설치하던 근로자가 1.8미터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고 유형상 건설업에서 추락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농업, 임업을 비롯해 금융·보험업에서도 사망자가 생긴다.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된 지난 1월 27일 이후 나흘만에 축산 농가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 도중 1명이 떨어져 사망했다.
추락 사고 예방은 간단하다. △안전대·안전모 착용 △안전대부착설비 설치 △단부 안전난간 설치 △개구부 덮개 고정 △추락방호망 설치 등 특별한 방법이 아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락사고는 기본적으로 지면과 높이 차가 존재하는 곳에서 발생하는데 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대와 안전모라는 기본 안전장비만으로도 안타까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추락사고 예방 활동과 감독을 강화한다. 우선 2500여개소 건설현장에 대한 추락재해 예방감독을 추진한다. 기존 산업안전 감독·점검에도 추락재해 예방조치를 확인한다.
전국의 산업안전감독관을 2400여개 건설업체와 1:1로 매칭해 전담지원하는 '안전멘토링' 사업을 신설해 진행한다. 건설현장당 최대 3000만원까지 시스템비계, 추락방지망 등 안전시설을 효과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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