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사과해라" 추락하는 아이 맨손으로 받은 경비원에 되려 쏟아지는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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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내 '영웅'으로 칭송받던 중국의 한 백화점 경비원 영상이 실제 상황이 아닌 '조작 영상'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SNS를 통해 '떨어진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알고 보니 한 경비업체서 연출한 영상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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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내 ‘영웅’으로 칭송받던 중국의 한 백화점 경비원 영상이 실제 상황이 아닌 ‘조작 영상’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SNS를 통해 ‘떨어진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알고 보니 한 경비업체서 연출한 영상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백화점 건물에서 떨어지려는 아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달려와 아이를 받기 위해 팔을 뻗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경비원은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무사히 받아냈고, 목격자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지난달 25일 SNS에 올라온 후 빠르게 확산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는 경비원을 ‘영웅’으로 칭송하며, 아이 상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중국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임을 확인했고, 영상을 촬영한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 또한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매체에 “영상은 백화점이 아니라 회사 사무실 아래에서 찍은 것”이라며 “영상 속 경비원은 회사 직원이 연기한 것이고, 경비원이 받아낸 것도 실제 아이가 아닌 인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간 많은 영상을 만들었는데, 주로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모방해서 제작했다”며 “경비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종종 나와 경비원들의 선행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영상이 실제로 오인돼 퍼져나가서 다음날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상이 가짜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가짜뉴스는 엄중히 단속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또한 가짜 영상을 퍼뜨린 해당 업체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지난 26일 회사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라며 “업체에 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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