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종범 KIA 감독설에 '아들' 이정후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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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버지' 이종범(53)의 KIA 타이거즈 감독 부임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정후는 이날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아버지 이종범의 KIA 감독 부임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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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버지' 이종범(53)의 KIA 타이거즈 감독 부임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정후는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는 이날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아버지 이종범의 KIA 감독 부임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KIA는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바로 김종국 전 KIA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 이를 접한 KIA는 김 감독의 유죄 여부와 별개로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장정석 전 KIA 단장이 박동원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경질된 지 약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한번 금품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KIA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터진 이 사건으로 인해 KIA는 현재 진갑용 수석코치 체재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팀을 이끌 사령탑의 부재는 KIA에 치명적이다. 특히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의 기틀을 잡는 상당히 중요한 일정이다.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내년 시즌을 구상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KIA도 하루라도 빨리 감독 후보를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기가 좋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유능한 코치들은 타 팀과 계약을 마쳤다. 또한 시즌 준비가 한창인 상황에서 계약한 코치들이 팀을 떠나기도 쉽지 않다. 내부 승격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연수가 예정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새로운 KIA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KIA의 영구결번 주인공인 이종범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2011년 은퇴까지 KIA에서만 뛰며 KIA를 위해 헌신했다. 누구보다 KIA의 색이 강하고 이종범 또한 감독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었던 만큼 이종범은 유력한 KIA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이정후는 "이와 관련해서는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민감한 문제고 감히 한 팀의 감독 자리에 대해 언급할 그런 선수도 아니다. (KIA 감독이) 공석일 때마다 그런 얘기가 나왔지만 직접적으로 연락이 온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얘기하기 조심스럽다. 이 부분은 아버지 인생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감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한편 이정후는 도착 후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해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샌프란시스코의 공식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투·포수는 오는 16일부터, 야수까지 포함한 전체 선수단의 훈련은 21일부터 시작된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후 이정후는 25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거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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