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이어간 삼성전자, 올해 반등? 증권가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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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28% 떨어진 바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은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DP(완제생산)사업부도 계절적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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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4%) 상승한 7만36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상승한 것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한 영향으로 보인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3대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가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다.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삼성전자가 획득한 AA 등급은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선 최고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28% 떨어진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0.54%, 한 달 동안은 6.24%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난해 실적은 매출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4.9% 하락한 수치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DS부문 매출은 2022년 98조4600억원에서 66조5900억원으로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23조8200억원 흑자에서 14조88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이 하락한 것은 메모리 수요 부진 때문이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도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은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DP(완제생산)사업부도 계절
적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MX(모바일경험)도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마진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지속 감지되고 있는 메모리 가격 상승 탄력이 예상보다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메모리 공급이 증가 하고 있는 것은 가격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국 DS 전사 이익 개선 속도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 투자 관점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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