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쇼핑 227조 ‘클릭’… 직구 절반은 中플랫폼서 구매

곽소영 2024. 2. 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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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직구액은 6조 7567억원에 달했다.

반면 '역직구'로 불리는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65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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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역대 최고치 기록
해외 직구액 첫 6조 넘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의 강세로 중국으로부터 ‘직구’한 금액은 2배 넘게 늘었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7조 3470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여행·교통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여행·교통서비스가 24조 912억원으로 전년보다 44.0%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은 29조 8690억원으로 12.1% 늘어났다.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기프티콘’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이(e)쿠폰서비스는 9조 8820억원으로 34.9% 올랐다. 이 중 77.7%인 7조 6818억원이 모바일로 거래됐다. 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67조 8276억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 시장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해외 직구액은 6조 7567억원에 달했다. 2022년보다 26.9%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저가 상품과 패스트패션(SPA)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중국 직구 플랫폼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중국 직구액은 3조 2873억원으로 2022년 1조 4858억원의 2.2배에 달했다. 전체 직구액의 절반에 가까운 48.7%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미국 직구액도 처음으로 넘겼다. 미국 직구액은 2022년 2조 46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조 8574억원으로 7.3% 감소했다.

반면 ‘역직구’로 불리는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65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K뷰티로 인기를 끌던 화장품이 1조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세종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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