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모종 생산기간 4년 → 1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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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40개를 얻으려면 3∼4년 걸렸던 인삼에서 매년 모종 40개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새로 개발한 조직배양 기술로 인삼 종자 생산 기간을 4분의 1로 단축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조직배양 기술은 영양번식 작물의 무병 묘목 생산에 주로 사용돼 종자 번식 작물인 인삼은 해당 기술로 배양하면 생존율이 30%로 낮아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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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천량’ 등 보급 가속화
씨앗 40개를 얻으려면 3∼4년 걸렸던 인삼에서 매년 모종 40개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새로 개발한 조직배양 기술로 인삼 종자 생산 기간을 4분의 1로 단축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인삼 대량 증식 기술은 기존의 조직배양법을 보완해 생존율을 높인 기술이다. 신품종 보급에 필요한 종자 생산 속도를 향상시켰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은 4년 1회 씨앗 수확을 기준으로 하면 매년 10개의 종자만 확보할 수 있다.
이정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연구사는 “생산할 수 있는 종자수가 적다보니 새로운 품종을 보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인 ‘금선’은 개발부터 보급까지 15년 걸렸다”고 말했다.
조직배양 기술은 영양번식 작물의 무병 묘목 생산에 주로 사용돼 종자 번식 작물인 인삼은 해당 기술로 배양하면 생존율이 30%로 낮아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연구진은 배양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과정별 최적 배지의 조건과 배양액을 확립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들은 종자 안의 떡잎을 유도 배지에 올린 뒤 체세포 씨눈이 많이 생기게 하고 성숙 배지로 옮겨 씨눈 발달을 도왔다. 이후 씨눈이 정상적으로 생장하도록 발아 배지로 옮겨 수개월 만에 0.5g 내외의 조직배양 모종을 생산했다.
그 결과 인삼 1개에서 1년 만에 조직배양 모종 40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고 흙에 옮겨 심었을 때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연구 성과에 대해 최근 특허를 등록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이전했다. 앞으로 농진원과 협력을 통해 ‘고원’과 ‘천량’ 등 자체 개발한 인삼 품종을 신속하게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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