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당뇨처럼 비알코올 지방간도 치매 발병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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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연령군에 속하고 전체 인구의 25% 정도로 추산되는 '비알코올 지방간'을 겪고 있다면 치매 발생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동원 이정일·이현웅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1.5배 높았다는 내용의 '대한민국 노령 인구에서 지방간과 치매 발생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AAMS(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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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동원 이정일·이현웅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1.5배 높았다는 내용의 '대한민국 노령 인구에서 지방간과 치매 발생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AAMS(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에 발표했다.
치매와 비알코올 지방간 모두 대사성질환이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사성질환(당뇨·비만·고지혈증·고혈압 등)과 연관이 깊다. 치매 역시 대사성질환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이 치매 발생과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연령층 10만7367명 중 비알코올 지방간을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지방간 지수 수치를 활용해 지방간을 진단할 수 있는 5837명과 지방간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4만1551명 등 총 4만7388명을 최종 연구집단으로 규정했다.
연구 결과 치매 질환을 보인 실험군 2844명 중 비알코올 지방간이 아닌 비율은 93.3%(2652명)였고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는 6.8%(192명)였다. 대조군 1만4220명 가운데 비알코올 지방간이 아닌 비율은 94.5%(1만3436명)이었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지닌 비율은 5.5%(784명)였다. 실험군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은 6.8%, 대조군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은 5.5%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그룹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에서 각각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관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그룹을 기준으로 설정했을 때 지방간을 지닌 그룹은 치매 발생확률이 1.493(1.214-1.836, 95% 신뢰구간)을 기록해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당뇨병 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만으로도 치매 발생확률이 높아짐을 증명한 자료'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일 교수는 "더 깊은 연구를 해봐야 하겠지만 같은 대사성질환인 당뇨병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준 것처럼 비알코올 지방간도 치매 발생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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