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반덤핑 막아 국산김치 재도약 이끌것”

서효상 기자 2024. 2.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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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중국산 김치에 밀려 설자리를 잃은 국산 김치를 재도약시키겠습니다."

김치은 신임 대한민국김치협회장(농가식품 대표)은 "대한민국 김치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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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치은 신임 대한민국김치협회장
관세청에 사전고지 지정 신청
협회 통한 직거래 활성화 의지

“저가 중국산 김치에 밀려 설자리를 잃은 국산 김치를 재도약시키겠습니다.”

김치은 신임 대한민국김치협회장(농가식품 대표)은 “대한민국 김치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은 1월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김치협회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선거엔 윤병학 예소담 대표,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 등 3인이 출마했다.

김 신임 회장은 3년 임기 중 달성할 첫번째 목표로 ‘중국산 김치 사전고지 품목 지정’을 꼽았다.

“중국산 김치가 반덤핑 가격으로 한국에 들어와 국산 김치의 3분의 1 수준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관세청에 중국산 김치 사전고지 품목 신청을 완료한 상태예요. 중국산 김치가 사전고지 품목으로 지정되면 관세청에 수출신고필증을 제출해야 해 국산 김치와 가격 차이가 10% 안팎으로 줄게 됩니다.”

그는 또 “협회의 전국 단위 지부를 설치해 지방자치단체별 김치산업 특별 예산 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별로 김치산업에 대한 예산과 관심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특히 강원과 충북·전북·전남 지역에서 김치산업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출·내수·문화·판매 등 전문 분과를 설립해 협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플랫폼·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협회를 통해 직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총회에는 협회사 회원 65명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 측에서도 배석했다.

한편 협회는 총회에서 지난해 수지결산안을 승인하고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협회는 주요 사업으로 올해 배추 등 원료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4월에는 김치산업 진흥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국산 김치 소비를 촉진하고자 ‘김치 선물하기’ 홍보운동을 이어가고, 단체급식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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