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중국’ 수출 양대축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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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20% 가까이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력인 반도체 수출이 6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한데다,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지난해 중국 경기 회복에도 코로나19 봉쇄로 쌓였던 재고 물량을 소진하느라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제 재고 소진이 끝나가는 만큼 반도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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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저효과 고려해도 5.7%↑
작년 10월 이후 4개월째 '플러스'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0% 가까이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력인 반도체 수출이 6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한데다,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이다. 다만 올해는 설 연휴가 2월로 늦춰지면서 1월 조업일수가 2.5일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日)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지난 달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9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6.2%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다. 자동차 수출(62억1000만달러)도 전년대비 24.8%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 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무려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달 대중(對中) 수출은 106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상대국이지만, 지난 2022년 5월 이래 줄곧 부진했다. 지난 달에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대 수출 상대국의 지위를 미국에 내주기도 했다.
수출 반등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지난해 중국 경기 회복에도 코로나19 봉쇄로 쌓였던 재고 물량을 소진하느라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제 재고 소진이 끝나가는 만큼 반도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수입액은 전년대비 7.8% 줄어든 54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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