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세종시 자전거 도로망, 2030년까지 478㎞로
세종시 신도심의 자전거 도로망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오는 2030년까지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자전거 도로망을 478㎞까지 확충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행복도시 내 자전거도로는 전체의 73%인 349㎞가 개통된 상태다.
이렇게 되면 도시 내 어디서든 5분 안팎이면 금강, 방축천, 제천 등 수변 공간과 맞닿은 자전거도로로 연결될 수 있다.
행복도시는 도시 구상 단계부터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며 체계적으로 자전거 도로망을 만들어왔다. 자전거 도로가 늘면서 세종시의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2019년 기준 3.1%에 달한다. 전국 평균이 1%대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정도 높은 비율로 시민들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애용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2030년 자전거 도로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복청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상호 충돌할 위험이 없도록 분리 공간을 만들고, 횡단보도에도 자전거 횡단로를 만들어 자전거도로와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도 행복청과 함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전국 최초로 매월 8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하고 공영 자전거 ‘어울링’ 무료 이용권 지급, 낡은 공영 자전거 교체 및 설치 지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자전거 전용 도로의 확충과 개선 사업을 병행해 세종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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