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전국 첫 산악용 에스컬레이터 놓인다

정성원 기자 2024. 2. 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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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소금잔도 등 즐긴 후
편안한 하산 도우려 만들기로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출렁다리 모습. /고운호 기자

강원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전국 최초로 산악용 에스컬레이터가 놓인다.

강원 원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산악용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등을 조성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2단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간현관광지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강 양쪽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松江) 정철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간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기도 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지난 2018년 간현관광지 내 자리한 소금산(해발 350m) 바위오름터와 솔개미둥지터를 잇는 높이 100m, 길이 200m의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관광지 개발이 시작됐다. 소금산은 빼어난 산세를 자랑해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22년엔 출렁다리보다 2배 더 긴 높이 100m, 길이 404m의 울렁다리가 놓였다. 또 20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길이 363m의 잔도도 설치됐다. 잔도는 험한 벼랑에 매달린 길이다. 이곳에 서면 간현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야간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이 스크린으로 변신해 미디어파사드 쇼인 ‘나오라쇼’가 펼쳐진다.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악용 에스컬레이터는 올해 상반기 운영이 목표다. 관광객들이 출렁다리와 소금잔도, 울렁다리 등을 즐긴 후 편안한 하산을 돕기 위해 만드는 시설이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케이블카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공영주차장과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을 오간다. 케이블카를 타면 출렁다리까지 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원주시는 케이블카와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조성되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출렁다리까지 이동한 뒤 잔도와 울렁다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로 하산하는 하나의 관광코스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첨단 그린스마트센터(ICT전시관)와 내수면 생태전시관(수족관)도 조성하는 등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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