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2개 ‘사통팔달’… 서울혁신파크에 쇼핑몰·캠퍼스도
김미경(59)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의원, 서울시의원을 거쳐 2018년 은평구청장이 됐다. 말 그대로 은평구 토박이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워 2022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2014년 시의원 시절엔 여성 최초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1일 본지 인터뷰에서 “은평구는 지금 획기적인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후에는 강남 못지않은 서북권의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 하반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개통한다.
“GTX A노선이 개통하면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 4분밖에 안 걸린다. 강남구 삼성역까지는 9분이면 간다.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연신내역부터 불광역, 서울혁신파크까지를 연결해 고밀도 입체 도시를 만들 것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GTX E노선(인천공항~덕소)도 은평구를 지난다. 사통팔달이 따로 없다. E노선이 개통하면 인천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
-서울혁신파크 개발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개발은 구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2030년까지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등이 들어온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라고 발표했는데 이를 더 당기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와 불광역은 지하로 바로 연결할 것이다. ”
-재개발·재건축 현장만 67곳이다.
“2022년 7월 구청에 재개발·재건축 신속 지원 센터를 만들었고, 작년엔 이 센터를 부구청장 직속 ‘정비사업신속추진단’으로 확대·개편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67곳 모두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2026년 이전에 7743가구가 입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 5년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해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것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올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111운동’을 펼친다. 하루 1가구가 100g씩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쓰레기 다이어트’ 캠페인이다. 2022년 189가구를 대상으로 해봤는데 생활쓰레기는 29.1%, 재활용품은 26.4% 감량하는 성과가 있었다. ‘1동 1대학’ 사업도 본격 시작한다.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은평구 16개 동마다 특강을 여는 것이다. 일종의 동별로 찾아가는 대학이다. 예를 들어 녹번동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들이 찾아와 기후 환경을 주제로 강의를 연다. 주제는 각 동 주민들이 선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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