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 민간인 공격한 서안지구 이스라엘인 제재하는 행정명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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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에 거주하며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 정착민 4명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안지구의 극단주의 정착민 폭력이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평화·안보,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서안지구 정착촌에는 유대인 정착민 약 50만 명, 팔레스타인인 약 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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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무슬림·아랍계 미국인 유권자에게 보내는 신호 될 수 있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에 거주하며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 정착민 4명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안지구의 극단주의 정착민 폭력이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평화·안보,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을 강제 이주시키고 재산을 파괴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앞서 폭력에 연루된 극단주의자들의 비자를 거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스라엘인 정착민을 상대로 내려진 첫 번째 금융 제재다.
구체적인 제재 대상은 서안지구에서 폭동을 주도하고, 실제로 폭력 및 협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정착민 4명이다. 이들의 신원은 이날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이중국적자가 포함됐다. 백악관은 발표에 앞서 이스라엘 정부에 행정명령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행정명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을 비판하기 위해 취한 가장 중요한 조처가 될 것"이라 논평하며 "무슬림과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안지구 정착촌에는 유대인 정착민 약 50만 명, 팔레스타인인 약 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년이 넘도록 서안지구에 자국민 정착촌을 정책을 펼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상 불법이다.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부터 12월30일까지 최소 198가구의 1208명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과 군사적 제한으로 난민 신세가 됐다. 이 중 586명은 어린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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